싱가포르 집 렌트 구하기 (feat. Property Guru)

2019년 6월에 싱가포르에 입싱을 했었다. 이직 한 회사에 출근하기 일주일전에 입국을 해서 집을 구하기로 계획을 했다. 사실 멀리 타국에서 일주일만에 집을 구하는건 엄청난 무리수였다. 그래도 나는 돈을 아끼기 위해서 위험을 감수하고 이렇게 계획을 했었다. 일주일은 회사에서 호텔비를 지원을 해주기로 했기에 일단 고 했다. 

현재 살고 있는 집뷰가 최고다. 운이 좋았다.

싱가포르에서 집 구하는 방법 2가지. 나는 Property Guru로 직접 계약을 했다.

 

1. Agent를 구해서 내가 원하는 동네랑 가격대의 집을 보여달라고 한다. Agent는 Property Guru에서 맘에 드는 사람한테 관리하는 다른 집을 보여달라고 하면 된다. 

 장점: 차를 타과 같이 이동하면서 한번에 여러집을 볼수 있다. Agent가 내가고용한 사람이라서 내편에서 많이 도와준다. 렌탈한 집에 문제가 생기거나 집주인과 마찰이 있으면 Agent가 개입을 해서 내편에서 정리를 해준다. 

 단점: 집 계약을 하면 Agent fee 비용을 낸다. 보통 1년계약 한달 집값, 2년계약 2달 집값을 낸다고 들었는데 이것보다 저렴하게 해준다고 한다. 

2. Property Guru 앱을 설치해서 Rent가능한 집을 골라서 Agent에 연락을 한다. 싱가포르는 whatsapp 메신저를 사용하기 때문에 미리 설치해서 이걸로 연락을 하면된다. 나는 한국에서 미리 연락을 해서 약속을 다 잡았다. 간혹 다른집도 보여줄까 물어보는데 이렇게 되면 내가 Agent fee를 내는 것이 된다.

 장점: Agent fee 비용을 안내도 된다. Property Guru에 올라온 건 집주인 Agent가 관리하기 때문에 집주인이 낸다. 

 단점: Agent가 집주인 편이다. 내가 직접 약속하고 보고 싶은 집에 찾아가야 한다. 좁은 나라지만 더운나라기 때문에 하루에 3군데 이상 보면 이동시간과 고생이 상상 이상이다. 

 

집주인 Agent도 잘 만나야지 아니면 고생을 많이 한다. 나는 운이 좋았던 건지 마음에 드는 집에 계약을 하고 일주일만에 집에 입주를 했다. 사실 모든게 타이밍이다. 집이 비어 있는 상태이면 계약을 할때 가격 네고도 할 수 있고 유리하게 할 수 있다. 싱가포르는 집 계약하기 전에 현재 집에 있는 모든 물건을 확인하고 나중에 계약이 끝날때 현재 보유 상태를 유지해줘야 한다. 그래서 필요없는 물건 교체가 필요한 것들은 계약전에 결정을 하고 요청해야 한다. 계약을 해버리면 그다음에는 국물도 없다. 

나는 계약 후에 집에 냉장고가 너무 더럽다고 교체 해달라고 했다가 보통 여기 사람들은 이정도는 그냥 쓴다고 안된다고 했고 내돈으로 바꾸겠다고 해도 집주인 허락을 받아야 한다. 나중에 가구가 망가져서 배상하기 싫으면 왠만하면 그냥 다 빼달라고 하는게 맘편할 것 같다. 침대가 너무 더러워서 이건 안되겠다고 허락을 받았는데 내보고 직접 알아서 버리라고 했다. 이거도 사람을 불려서 버렸는데 50달러 넘게 들었다.  

 

팁.

1 계약전에 필요한건 다 요청해야 된다.

2. 렌탈비도 네고가 가능하다.

3. 연식이 오래된 집이 평수가 넓은데 낡아서 불편한 부분이 있다.

4. Agent도 자격증이 있기 때문에 인터넷에 검색하면 Certi 가 나온다. 계약전에 나는 검색을 해봤다.

5. 1년 계약하면 한달치 렌탈비를 보증금으로 낸다. 2년 계약하면 2달치 보증금을 낸다. 은행 이체가 처음에는 힘들다. 나는 현금을 뽑아서 집주인한테 이체를 해줬다. 하루 현금 인출도 제한이 있어서 미리 준비해야 한다.

6. 중도 계약 해지가 불가능하다. 싱가포르를 비자가 취소되서 떠나게 되면 가능한데 이것도 계약후 7개월인가 이후부터 가능하다. 외국생활이 어떻게 될지 모르면 1년 계약을 하는게 좋을 수 있다.

7. 최대한 많은 집을 구경해보고 경험을 쌓는 것도 좋다. 같은 건물에 몇개 집을 보면 말도 안되게 비싼 집이 있고 그중에 싸게 나온 집도 있다.   

 

싱가포르 주거 형태. 

1. 콘도 : 건물 주변에 담이 둘려져 있고 관리실이 있다. 내부에 Gym이랑 수영장이 있다. 

2. HDB : 건물 주변에 담이 없다. 내부에 Gym이랑 수영장이 없다. 일층이나 바로옆에 호커 센터가 있다.

 

2019년 6월 내 캘린더에는 하루에 5군데를 보려 다녔다. Bukit Timah 지역에서 지하철역을 기준으로 볼수 있는 집은 다 봤다. 

 

이 동네에 한국국제학교가 있기 때문에 한국사람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그리고 싱가포르에서 부자 동네로 알려진 곳이라 렌탈비가 비싸다. 상상 이상이다. 현지 친구들은 이동네가 비싼데 다른데로 이사를 가라고 추천을 했었다. 그런데 한국국제학교에 애들을 보낼려면 선택지가 많이 없다.